
[이코노미세계]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현장을 지키며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18일 새벽, 광명시 소재의 한 아파트 지상 1층에서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계단을 따라 상층부로 번졌고, 주민들이 대피할 틈도 없이 피해가 확산되었다. 소방당국은 신속히 대응했지만, 안타깝게도 세 명이 목숨을 잃었고, 중경상자 다수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대응하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안타깝게 세 분이 사망하셨다”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병원에 입원 중인 중경상자들에게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발화는 지상 1층에서 발생했으며, 불길이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빠르게 번지며 인명 피해를 키웠다. 특히 야간 시간대였던 만큼 주민들이 잠든 상태여서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주민은 창문을 통해 대피하거나, 소방관들의 구조에 의지해 간신히 빠져나왔다.
광명시는 현재 모든 가용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이재민은 시민체육관에 임시로 거주 중이며, LH와 협조해 긴급주거지원주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또한 장례 지원, 환자 치료 지원, 심리상담 등 복합적인 대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으며, 피해 주민과 보호자를 위한 현장 대응지원 센터도 설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새벽 2시 30분까지 화재 현장에 머물며 소방대원들의 구조 작업을 직접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소방구조대원들의 노고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한 분 한 분 구조할 때마다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과 도시락을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도 심리 치유와 위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광명시는 피해자 한 분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행정·복지·보건·건축 부서가 합심해 피해 회복과 재건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광명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노후 아파트의 화재 예방 대책, 계단 중심의 대피 구조 문제, 심야 대응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이상 구조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정책 전환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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