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양시의회는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
[이코노미세계] 안양시의회는 2월 24일 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가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양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경부선 철도가 안양시를 관통하면서 도심 단절, 소음, 진동, 분진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다”며 “지난 14년간 안양시와 시민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 14년간 이어진 시민들의 염원 -
안양시는 그동안 경부선 철도지하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시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규모 대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시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대변해왔다.
안양시의회 역시 이에 발맞춰 경부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비 예산을 승인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안양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국토교통부의 선도사업 대상지 선정에서 안양시가 제외되면서 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 국토부에 재검토 요청 -
안양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두 가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첫째, 이번 선도사업 선정 결과를 다시 한번 숙고해줄 것, 둘째, 올해 수립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에 반드시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이 반영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번 결정은 안양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외면한 처사”라며 “국토부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 노력 다짐 -
안양시와 시의회는 이번 선도사업 배제에도 불구하고 경부선 철도지하화 사업 실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의회는 “안양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지하화 사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양시와 시민들은 다시 한번 결속을 다지고,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