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2025 국제여자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정왕축구장을 찾아 집중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시흥시는 이번 훈련이 지역 스포츠 인프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흥시 정왕구장을 찾아왔다”며 “며칠 뒤 콜롬비아 국가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위해 시흥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시흥시를 찾아온 만큼, 좋은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이날 시흥시민축구단 박상호 대표와 함께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태극 마크를 단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전국의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주말 예정된 콜롬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한 사전 준비 일정의 일환으로, 대표팀은 시흥 정왕구장에서 약 일주일 간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훈련지를 선정하면서 “접근성과 훈련 시설, 지역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국가대표팀의 방문을 계기로 향후 스포츠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2026년 개장을 앞둔 시흥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한 체육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정왕구장을 비롯한 기존 경기장들의 기능을 강화해 스포츠산업과 지역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가대표팀의 방문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 시흥시체육회 관계자는 “평소 TV에서만 보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리 동네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청소년들의 스포츠 진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시흥시가 스포츠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왕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국가대표팀이 우리 지역을 찾았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나 대회가 시흥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정왕구장에서의 훈련을 마친 뒤 6월 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콜롬비아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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