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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이코노미세계] 안양시의회 장경술 의원은 1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안양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경술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청년의 고립과 은둔: 어떻게 보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성아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김재열(사람을 세우는 사람들 더유스 대표), 박두헌(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이현주(안양YMCA 아기스포츠단 원장), 박자행(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정은주(안양시 청년정책관 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시민과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 고립·은둔 청년 문제, 맞춤형 지원 필요성 강조 -
발제자 김성아 박사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관계 단절과 심리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을 지적하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특히 고립 청년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로 참여한 김재열 대표는 “고립·은둔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관계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며, “심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한 다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두헌 사무국장은 사회적 관계망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립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이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약 5.6%가 사회적 고립 상태 -
희망제작소 박자행 선임연구원은 2024년에 실시된 안양시 고립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안양시 청년 인구 중 약 5.6%가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원장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고립 청년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이해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은주 안양시 청년정책관 과장은 “예산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장경술 의원,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 -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장경술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안양시 정책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지원 체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안양시가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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