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민주권·평화 3대 축으로 정책 로드맵 마련
공약 실행력 높이고 시민 참여 확대 본격화
[이코노미세계] 민선 9기 광명시가 새로운 시정 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단순한 조직 개편이나 정책 점검을 넘어 향후 4년의 시정 방향과 미래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시정혁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기획단 출범은 민선 8기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전문가 중심의 정책 설계와 시민 의견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선 9기 시정혁신기획단 출범 사실을 알리며 "더 나은 광명, 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단은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을 단장으로 위촉하고 김두관·원혜영·백재현 전 국회의원,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을 고문으로 참여시키는 등 정책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기획단 15명과 자문단 25명 등 모두 44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광명시의 새로운 성장 전략과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기존 지방정부가 내부 행정조직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시의 미래 전략을 함께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정혁신기획단의 가장 큰 역할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다양한 시민 요구와 지역 현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만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광명시는 오는 7월 20일까지 따뜻한 경제, 시민주권, 평화와 미래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정책 논의를 진행한다. 각 분과에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발굴해 민선 9기 핵심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획단이 가장 먼저 다루게 될 분야는 민생경제다.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명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일자리 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회적경제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정책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생경제 회복은 시민들이 가장 체감하는 정책인 만큼 실질적인 성과 창출 여부가 민선 9기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민선 9기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로 시민주권을 제시했다. 이는 행정이 정책을 결정하고 시민이 따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지방자치 모델을 의미한다.
시민참여예산, 주민자치, 공론화 과정 등을 더욱 확대하고 행정 투명성과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다양한 제도가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현안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는 협치 시스템 구축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광명시는 탄소중립 정책과 자원순환 정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가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방정부의 환경 정책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자원순환 정책을 기반으로 친환경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문화예술과 체육, 정원도시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도시 개발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와 여가 공간 확대는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광명시는 도시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3기 신도시 조성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앞으로 광명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핵심 프로젝트다.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확충까지 연계되는 만큼 시민 관심도 높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과 교통 문제, 기반시설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과 단계별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박승원 시장은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단순히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책임감으로 광명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시민과 함께 도시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시정혁신기획단 출범은 광명시가 미래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조직의 출범 자체보다 실제 정책 성과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정책이 행정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시민 의견이 실제 시정에 얼마나 녹아드는지가 향후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9기 광명시가 내세운 '더 나은 광명, 더 확실한 변화'가 구호를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되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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