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동안의 군정 성과를 돌아보며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비전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군수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한 변화의 시간들을 공유하고 싶다”며 주요 정책 성과를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자평을 넘어, 수도권 자연환경 규제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한 양평군의 정책 전환점과 현장 성과들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어 주목된다.
양평군은 지난 2000년 이후 유지되어 온 '팔당·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고시'가 25년 만에 재개정되면서 환경교육도시로의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군이 지속적으로 제안해온 '교육용 환경선' 도입이 현실화되며, 오는 2027년 6월부터 남한강에서 전기·수소 기반의 친환경 선박이 운행될 예정이다.
이 환경교육선은 생태계와 수질보전 등을 주제로 한 이동형 학습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군은 현재 교육 커리큘럼 개발, 선착장 위치 선정 등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다. 전 군수는 “군민과 함께 생태교육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공원 조성, 상수원보호구역 내 행위제한 완화, 하수도정비계획 승인 등 환경부와의 협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 생태자원을 환경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은 양평읍 중심을 정주형·관광형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양강섬과 물안개공원, 떠드렁섬을 연결하는 'Y자형 출렁다리'는 오는 7월 2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며,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다리는 자연 속을 산책하듯 걷는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출렁다리 주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적석총이 발견되며, 향후 군립미술관, 양평도서관 등과 함께 역사문화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도심부에서는 ‘127 테라스에 그린’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양근강변길 보행데크, 커뮤니티형 광장, 로컬문화 공간 등이 들어서며, 약 100명의 고용 창출과 3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양근천 정비 사업과 야간 경관조명 설치까지 더해지며 양평은 ‘빛의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전 군수는 민선 8기 공약 117개 세부사업 중 현재 85.9%가 이행 중이며, 이 중 70.9%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외공모 등을 통해 총 489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양평의 미래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책 성과는 인구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양평군은 전국 군 단위 중 인구수 1위, 인구 증가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주 만족도도 8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연 속 도시’라는 지역 이미지와 함께 정주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 군수는 “양평의 중심이 뜨고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지금, 더 멀리, 더 단단히 나아가겠다”며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K3리그 양평FC 원정경기와 몽양컵 전국유도대회 개최 등 지역 스포츠 및 문화 행사를 통해 군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양평군의 이 같은 변모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서, 장기적인 지역 정체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밑그림으로 읽힌다. 생태도시, 정주형 복합도시, 군민 중심 행정 등 다양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양평의 미래가 한층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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