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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 르몽드지와 긴급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코노미세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프랑스 르몽드지와 긴급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정부의 도청 폐쇄 명령을 김 지사가 단호히 거부한 것에 대해 르몽드지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김 지사는 지난 12월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당시 비상계엄 선포를 TV뉴스 속보로 접했다. 처음에는 '페이크 뉴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도청을 봉쇄하라고 전화로 요청해왔지만, 즉시 거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러한 결정이 "독단적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이 봉쇄에 들어갔다면 구금당했을 상황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내부 반응에 대해서는 "간부회의에서 비상계엄을 명백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위헌이라 경기도는 따를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태를 "'쿠데타+선출된 권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최악의 사례"로 규정하면서도, "한국 국민의 저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이들에 대해 "젊은 에너지가 한국의 오늘이 있게 만든 원동력이자 심볼"이라며 "탄핵 이후 한국이 재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대해 김 지사는 "된다고 생각한다.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기 직전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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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 르몽드지와 긴급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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