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장선 평택시장. [사진=정장선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정장선 평택시장이 나도 올해 만으로 67세이다. 이런저런 많은 경험을 겪으면서 70에 가까운 노인 나이에 들었다고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65세가 되었을 때 어르신 무상으로 예방접종 맞으라는 문자를 처음 접하고, 아! 내 나이가 이렇게 되었구나 묘한 생각이 들은 지 벌써 몇 년 흘렀다.
요즘 나라 걱정들을 많이 한다. 아주 오래전 대학 때 이런 후진적 국가 비상계엄이나 긴급조치가 없는 나라가 언제 될까 했는데 선진국에 진입해 그 바램이 이루어졌구나 했지만, 이 나이가 되어 또 이런 후진적 상황을 맞이한 이 처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더 심각한 것은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상태에서 남한도 완전 두 쪽으로 나뉘는 지금 우리 모습이다.
정 시장은 어제 오랜만에 원로 정치인을 뵈었다. 자기 주변 많은 사람들이 갈라져 시위 현장으로 가는 것이 너무 걱정된다고 하셨다.
하나가 되어도 이 급변하는 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남북에 이어 남한도 둘로 완전히 갈라져 여러 동강이 나고 있다.
한번 갈라지면 그 적대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상태로 만일 대선이 치러진다면 승복은커녕 이긴 쪽을 향한 공격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간다.
그러면서 이제 막 선진국에 들어간 대한민국, 수많은 고통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 한가운데에서 갈라지고 갈라져 침몰하는 게 아닌가 걱정은 나만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의 기능은 마비되었고, 경제인들은 어디에 어려움을 호소해야 할지, 한국의 입장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받아 줄지 암담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정 시장은 무엇을 위한 계엄이었는지, 분노와 증오의 정치, 갈라지는 국민, 거덜 나는 국가. 누가 책임질 것인지. 구정이 다가오면서 걱정 많은 설날이 두렵다고 걱정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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