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초복 주말, 양주시 곳곳에서는 주민 건강과 마을 화합을 도모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공동체의 온기가 퍼지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을 함께 나누며 무더위를 이겨내는 한편, 마을이 한층 더 화합하고 발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주말, 양주시 장흥면 일대에서는 ‘제2회 누리길 냇가 체험 행사’와 함께 지역 대표 문화공간인 장욱진미술관 관람 프로그램이 열렸다. 해당 행사는 ‘장흥면누리길 걷기협의체’가 주관했으며, 이는 양주시 마을공동체 중 2024년 ‘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단체다.
누리길 걷기협의체는 수년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장흥면 누리길의 홍보와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왔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이웃과의 문제를 공유하고 협업하며 마을 자치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양주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자생적인 지역 네트워크 복원과 공동체 역량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이번 체험 행사는 냇가에서의 시원한 여름 물놀이와 함께, 장욱진 화백의 예술 세계를 담은 장욱진미술관 관람이 어우러져 자연과 예술, 공동체가 어우러진 마을 문화의 장으로 꾸며졌다. 관계자는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과 지역 자연자원을 결합해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동시에, 주민 간 소통의 계기를 만드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강수현 시장은 유튜브 쇼츠 영상을 직접 촬영하며 지역 상권 살리기 캠페인에도 앞장섰다. 촬영은 양주시의 대표 오일장 중 하나인 가래비 오일장 입구에서 진행됐으며, ‘양주시 전통시장 오일장 및 소비지원금 홍보’를 주제로 삼았다.
양주시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를 두고 “매월 4일, 9일 열리는 가래비 오일장과 2일, 7일의 덕정 오일장에서 활용 가능한 민생회복 소비지원금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신청해주시고, 지역 상권을 적극 이용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양주시는 올해 들어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소규모 공동체 사업뿐 아니라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디지털 행정 홍보도 강화하는 등 대면·비대면 통합 소통 방식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역 밀착형 사업과 홍보가 ‘지역 회복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지방소멸, 지역 격차와 같은 문제는 공동체 기반을 얼마나 탄탄히 다지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전통시장 중심의 소비 생태계 복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주시는 하반기에도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축제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연계한 오프라인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맞춤형 소비지원금, 상권 활성화 정책, 주민 참여 콘텐츠 제작 등도 병행하며 행정과 공동체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 안에서 함께 땀 흘리고 웃는 주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지역이 살아 있다는 방증이다. ‘걷고, 나누고, 함께하는’ 양주시의 행보가 여름을 지나 한층 더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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