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시흥시 배곧지구에 들어설 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흥시의회가 병원 건립 지원을 위한 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국가 첨단 바이오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 건립지원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직접 밝혔다. 이어 “깊은 고민 끝에 다수의견을 모아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의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서울대병원 시흥 유치 사업은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시흥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직결된 사안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서울대 측과의 협약 관계에 있어 시의 독립성과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서울대 측에 끌려다니지 말라는 큰 뜻으로 반대 토론과 반대 의견을 주신 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그 귀한 뜻까지 안고 가겠다”고 했다. 반대 의견조차 시흥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 비판’으로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임 시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이제, 시흥시장인 저 또한 ‘배수의 진’입니다. 반드시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건립을 반드시 착공에 이르게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더 나아가 “국가첨단산업 바이오특화단지를 꼭 성공시켜 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병원 시흥 캠퍼스는 배곧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약 9만㎡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의료뿐만 아니라 연구, 교육, 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동의안 통과를 기점으로 병원 착공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서울대병원 유치가 단순히 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서, 시흥시가 ‘첨단 바이오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병원 개원 이후에는 시흥시민의 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 아니라,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병원 건립 지원비 그 이상의 가치를 반드시 만들어내 시흥시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시흥 캠퍼스는 수도권 남서부 지역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며, 오는 하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