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안전점검 마치고 시민에게 쾌적한 여름 쉼터 제공
[이코노미세계]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시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공간은 멀리 있는 관광지가 아니라 집 가까운 공원이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에 지방자치단체의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휴식,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의 여름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수경시설 운영에 나섰다.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의 음악분수를 재가동하고 지역 공원 29곳의 바닥분수를 순차적으로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문화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분수를 가동하는 차원을 넘어 공원을 시민의 문화공간이자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도시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인특례시는 20일부터 기흥구 동백호수공원의 음악분수를 본격 운영한다. 동백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이미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표적인 여름 명소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분수의 높이와 움직임이 변화하고 화려한 LED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음악과 조명, 물줄기가 하나의 공연처럼 연출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공간, 청소년들에게는 문화공간, 가족들에게는 휴식공간, 연인들에게는 야간 데이트 장소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공연을 감상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공공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음악분수는 시민 이용이 가장 많은 저녁시간에 집중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과 오후 8시30분 두 차례, 주말에는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모두 네 차례 30분씩 가동된다.
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최신 가요부터 팝송까지 다양한 음악을 준비했다. 이는 특정 세대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 청년층, 중장년층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야간 운영 중심의 일정은 낮 시간 폭염을 피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운영 방식이기도 하다.
동백호수공원뿐 아니라 시민 생활권 곳곳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는 17일부터 지역 공원 29곳의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바닥분수는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원시설 가운데 하나다.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네 차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다섯 차례 가동된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시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거리 이동 없이도 생활권 내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점은 고령층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원 기능을 확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폭염 일수가 증가하면서 공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생활 기반시설로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경시설은 체감온도를 낮추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신체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을 활성화하면서 공원 이용률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난다.
도시공원은 이제 녹지 기능뿐 아니라 기후 대응과 문화서비스, 공동체 형성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용인시는 음악분수와 바닥분수를 운영하기에 앞서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전기시설과 분수시설, 운영장비 등을 사전에 확인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름철 수경시설은 많은 어린이가 이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시설관리와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영기간 동안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수질관리, 시설 유지보수가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분수는 단순한 공원시설이 아니다. 야간 경관과 공연 요소가 결합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음악분수와 미디어아트, 야간조명 등을 활용한 야간관광 활성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용인 역시 동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시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까지 유입하는 생활문화 관광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면 인근 음식점과 카페, 편의시설 이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공원은 도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시민들은 일상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용인시가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운영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시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행정의 일환이다.
특히 시민들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문화공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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