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의왕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자신감. 김성제 의왕시장이 22일 OBS ‘뉴스 오늘’에 생방송 출연해 직접 밝힌 지난 3년간의 시정성과다. 방송 인터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민선 8기 마지막 4년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시정 철학을 시민들과 다시 한 번 공유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천여 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달려왔다”며 “그 결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의왕시는 외부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총 81개 공약 사업 중 현재까지 55개를 완료했으며, 이는 91%에 달하는 공약 이행률이다.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실천 중심의 행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의왕시는 현재 수도권 도시 가운데에서도 인구 대비 빠른 속도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인터뷰에서 “남은 1년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지하철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업 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의왕시에서는 의왕테크노파크, 고천지구 도시개발, GTX-C 노선 및 월곶판교선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의왕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교통 중심지 구축은 수도권 남부 도시 간 경쟁에서 큰 이점을 줄 전망이다.
“지하철사업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도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김 시장의 발언은, 향후 수도권 동서남북 연결 구상과 맞닿아 있는 전략적 투자임을 시사한다.
김성제 시장이 밝힌 시정의 다음 핵심 키워드는 ‘사람 중심의 행정’이다.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 시민이 만족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의왕시는 최근 지역아동센터 확대, 도서관과 문화센터 리모델링, 청년창업지원센터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2030년까지 실현하겠다는 비전은 단지 개발 중심의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임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성과는 대형사업뿐 아니라,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에서 완성된다”며 “의왕시가 인구 16만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기획과 추진력을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이번 방송 출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공유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 강화는 MZ세대와 청년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의왕시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활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그의 메시지는, 시민과의 동행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방자치의 성공 조건은 결국 ‘시민과의 거리’에서 갈린다. 김 시장의 민선 8기 마지막 1년은 대형 개발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시민 만족도 제고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약속의 완성’과 ‘미래도시 구현’이란 두 축 사이에서, 의왕시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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