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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역화폐 예산 확대 촉구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이코노미세계]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수원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반영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수원 못골시장과 영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지역화폐 국고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경제가 많이 어렵고, 민생은 지표보다 훨씬 더 어렵다"며 현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을 7.2% 증액한 확대재정을 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과 달리 경기도는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1,043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를 통해 돈이 지역에 한번 돌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며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다음 입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 사용 한도 확대와 국비 지원 증대를 요청했으며,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최소 1조 원 이상으로 책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2조 원 신규반영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경기도는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정부와 국회에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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