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펴가는 하남이 자랑스럽다" 시민과 행정의 동행 의미 되새겨
[이코노미세계] "도시는 행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가꾸는 공간이다." 짧은 현장 방문에서 나온 한마디가 도시 관리의 본질을 보여줬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6일 덕풍초등학교 교통안전 캠페인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잠시 덕풍골 등산로를 찾아 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예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참 기분이 좋았다"며 현장 소감을 전했다. 단순한 시설 점검이 아닌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메시지였다.
도심 속 녹지는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니다. 걷고, 운동하고, 이웃과 인사를 나누며 삶의 여유를 찾는 생활공간이다. 특히 등산로는 이용객이 많을수록 관리가 어려워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도 시설보다 시민이었다. 그리고 "주민 여러분께서 내 집처럼 아껴주신 덕분"이라며 깨끗한 등산로가 유지되는 이유를 시민의식에서 찾았다.
행정이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다면 공공시설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반대로 작은 관심과 배려는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힘이 된다.
시설은 관리보다 '이용문화'가 중요하다 이현재 시장은 SNS를 통해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시설물들이란 게 아껴줄수록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공공시설 역시 개인의 물건처럼 소중하게 사용할 때 가장 오래 유지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매년 공원과 산책로, 체육시설 유지관리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훼손과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결국 시설의 수명은 행정보다 이용문화가 결정한다는 점을 이번 현장점검은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이 시장은 "가끔 점검 가는 사람보다 매일 이용하는 이가 아껴준다면 더 예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은 정기적으로 시설을 점검할 수 있지만 시민들은 매일 현장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도시환경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이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행동.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는 습관.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참여. 이러한 시민의식이 결국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번 점검은 공식 일정 사이 잠시 들른 현장이었다. 하지만 짧은 방문이라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에게 결과를 공유하는 행정은 주민과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다.
현장 중심 행정은 책상 위 보고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시민 의견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행정 방식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시설일수록 이러한 현장 확인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도시의 경쟁력은 생활환경에서 시작된다 최근 지방정부들은 대형 개발사업뿐 아니라 생활SOC와 녹지공간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깨끗한 산책로와 안전한 공원, 잘 관리된 체육시설은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생활환경이 좋아질수록 정주 만족도는 높아지고 도시 이미지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덕풍골 등산로 역시 이러한 생활환경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행정보다 시민을 먼저 언급했다는 점이다. 시설을 관리하는 것은 행정이지만 시설을 지키는 것은 시민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도시는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다. 시민의 작은 배려 하나가 더 깨끗한 거리와 더 안전한 공원, 더 아름다운 등산로를 만든다.
이현재 시장은 마지막으로 "함께 살펴가는 우리 하남시가 참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짧은 한마디지만 도시의 미래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공공시설은 행정의 소유물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자산이다. 이를 아끼고 가꾸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도시의 품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번 덕풍골 등산로에서 시작된 작은 현장점검은 시민 참여와 생활 속 공동체 의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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