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박승원 광명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의결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기초자치단체장이 단독으로 위원장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자치분권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책을 맡게 됐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중앙에 깊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월 14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원장 선임 소식을 전하며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리고 동시에 중앙당 자치분권정책협의회 간사로도 활동하게 돼 정청래 의장과 함께 자치분권 정책을 총괄한다.
박 시장의 이번 선임은 기초자치단체장이 당 차원의 핵심 위원회를 단독으로 이끄는 첫 사례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정부의 위상이 강화되고, 중앙당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방의 현실이 보다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직속 기구로, 지방자치 혁신과 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당과 지방정부, 지방의회 간의 가교로 기능하며, 지방의 요구가 단순 건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장은 위원회의 정책 방향과 의제를 조율하며, 전국 지자체와 당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이 제시하는 비전과 전략이 향후 민주당의 지방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시장은 현재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아,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와 분권 제도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그리고 “비상계엄과 탄핵 같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지방정부는 굳건히 민생을 지켜왔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역사적 가치와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중앙의 시각에서 간과된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고, 지방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초단체장이 직접 위원회를 이끄는 것은 지방정치의 실질적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해석한다.
박 시장은 이재명 새 정부와 협력도 언급했다. “새 정부와 함께 국민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민생 중심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중앙의 정책 중심성에 가려진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할 뜻을 드러냈다.
특히 지방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율적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임으로 박 시장은 정책·정치 양 측면에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기회를 얻게 됐다. 그러나 동시에 지역 현안과 전국 단위의 분권 의제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앙과 지방 간 조율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성과를 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직접 당의 핵심 기구가 수렴하는 구조가 마련된 것은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광명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선임은 단순한 개인 영광을 넘어 지방자치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승원 시장의 이번 선임은 지방정부 위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출발한 시장이 중앙당 핵심 위원회를 이끌게 된 것은, 지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일 수 있다. 향후 그의 행보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성패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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