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났다.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류하기 위해 농성장을 찾았다. 김 지사의 굳은 의지와 수척한 모습을 직접 마주한 김동연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과 마음을 전하며 깊은 존경과 염려를 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게시글에서 "쉽지 않은 길에서 끝까지 사명을 다하시려는 모습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너무 야위고 수척해진 모습에 잠깐 멈춰 건강을 챙기시고 나라를 위한 더 큰 걸음을 함께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전하며, 당시 김경수 지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던 순간이 무겁게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김경수 지사에게 건강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정권 종식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리고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 다시 건강해지셔서 민주주의 회복과 무도한 윤 정권 종식을 위한 더 큰 싸움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힘냅시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며, 김경수 지사가 단식 중에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준 점에 대해 다시금 경의를 표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단식 투쟁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단식 투쟁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개인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주변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에서처럼 정치적 목표를 위해 단식을 선택한 인물들에게는 동료 정치인들의 설득과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동연 지사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만류를 넘어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김경수 지사가 건강을 회복하고 정치적 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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