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버스 773번 폐선 공백 메워…“GTX-A 노선과도 연계”
 
심야버스 N999번 노선도.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고양특례시가 늦은 밤 귀가하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새로운 심야버스를 도입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지하철 3호선 막차 시간과 연계한 심야버스 ‘N999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노선은 기존 시내버스 999번의 부노선 형태로, 막차 시간 이후 2회를 N999번으로 전환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귀가 시간인 심야시간대에 운행돼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는 역할이 기대된다.
고양시는 “그동안 구파발역에서 대화 방향으로 향하는 지하철 3호선의 막차(24시 7분) 이후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됐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N999번 노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투입되는 심야노선은 대화역을 출발해 대곡역, 화정역, 삼송역을 거쳐 구파발역에서 회차하는 구조다. 이 노선은 평일에 한해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약 20~30분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서울버스 773번 폐선 이후 공백이 발생한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로 출근하거나 서울에서 고양시로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곡역에서는 GTX-A 노선과도 연결돼 교통편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GTX-A 노선의 막차는 24시 50분으로, 이후 이동수단 확보가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적시에 귀가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덕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4) 씨는 “서울에서 퇴근이 늦어지면 택시를 타거나 환승을 반복해야 했는데, 이제는 좀 더 편하게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고양시는 이번 N999번 심야버스 운행이 시범적인 성격을 지니는 만큼, 초기 운영 결과와 시민 반응을 토대로 향후 다른 노선의 심야 운행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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