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현실 부끄러워
- 유가족들과 피해자들 충분히 치유되고 회복될 때까지 기다린다
-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 4월 16일,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코노미세계]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기억식은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행사다.
이날 김 지사는 행사 참석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열 번째 봄이다. 또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520번의 금요일’이 흘렀다. 또 어른이라 미안했고, 공직자라서 더 죄스러웠던 10년 전 그날을 잊지 못하며, 대부분의 아픔과 그리움은 세월 앞에서 희미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10주기 기억식에서 여전히 우리 곁에 또렷이 남아 있는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얼굴을 바라보았다. 10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현실이 부끄럽다고 했다.
또한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제 그만하자, 그만 잊자고 말한다. 또 이래서는 안된다. 그럴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치유되고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우리는 언제까지나 노력하고 또 기다리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슴 시린 열 번의 봄을 버텨오신 유가족들, 생존자들, 그리고 별이 된 희생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으며, 4월 16일,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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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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