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파키스탄, 칠레, 오스트리아, 베트남, 독일 등 6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주한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오늘 신임장을 전달한 주한대사는 총 6명으로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 주한오만 대사,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파키스탄 대사, 글로리아 마르가리타 시드 카레뇨 주한칠레 대사,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오스트리아 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 대사다. 이후 환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사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뿐 아니라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함께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차원에서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최될 2차 P4G 정상회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신임 대사 6명이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 발전을 다짐하는 발언이 있었다. 이에 대통령은 “좋은 말씀 잘 들었다”면서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 발전 등에 있어 많은 성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이란 말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찾아오는 손님 대접하는 것을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 모시는 만큼이나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뒤 “한국에는 손님을 반기고 잘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 한국의 인심이 넉넉하니, 한국의 넉넉한 인심도 많이 접해 보시라”고 덕담을 하면서 환담을 마쳤다.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