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외교부와 농촌진흥청 합동 농업협력사절단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 이어, 8일~10일 과테말라를 방문, 9일 현지에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중미 북부 3개국 농업분야 장·차관들과 함께 '한-중미 북부 농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권택윤 사절단장, 호세 두로(Jose Duro) 과테말라 농축산식품부 차관, 시를레이 아길라르(Shirley Aguilar) 과테말라 외교차관, 헥토르 다비드(Hector David) 엘살바도르 농업장관, 다비드 와인라이트(David Wainwright) 온두라스 농업차관 등이 대면으로, 그리고 중미 북부 3개국 농업, 산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서 천명된 우리의 대 중미협력 확대 의지를 토대로 농업·산림 분야 상생협력을 시작으로 하여 중미북부지역의 지속가능한 포괄적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호세 두로 과테말라 농축산식품부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그간 지원해 준 기후변화 대응 협력 사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과 디지털·친환경 농업기술 협력 확대 및 각종 영농 경험 공유 등을 통해 중미 북부지역이 겪고 있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및 식량안보 등 도전과제를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권택윤 단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의 농업분야 주요 발전성과, ▵스마트 팜 등 미래 농촌발전 방향,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 등 대 중남미 농업 분야 개발협력 현황 등을 소개하고, 디지털 농업, 친환경 농업 협력 확대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중미 북부지역이 직면한 농업 분야 주요 도전과제와 한-중미 북부 간 농업 협력 잠재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농업기술, 산림복원 분야 협력을 통한 중미 북부 농촌사회 안정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한편,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은 양자 일정을 통해 9일 페드로 브롤로(Pedro Brolo) 외교장관 예방, 시를레이 아길라르(Shirley Aguilar) 외교차관을 각각 면담하고, ▵통상ㆍ투자 협력 ▵중미 북부 삼각지대 개발 협력 확대 ▵디지털ㆍ녹색 협력 ▵보건ㆍ의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브롤로 장관은 양국 관계발전 및 중미 북부지역 안정화를 위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에 각별한 사의를 표명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의 확대·발전을 희망하면서,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 논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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