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로 시민 의견 수렴 박차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최남단의 조용한 도시 안성이 변하고 있다. ‘중부내륙 중심도시’라는 비전 아래 추진된 안성시정이 민선 8기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결실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7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민선8기 마지막 한 해가 시작됐다”며 “작년 말부터 시민과의 약속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여소야대의 시의회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장을 묵묵히 뒷받침해준 공직자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안성시는 과거 ‘경기도 외곽의 작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교통·물류·산업이 융합되는 ‘내륙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성 맞춤형 시정 방향과 시민 참여형 정책 발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안성시는 과거와는 다른 변화의 흐름을 체감하고 있다.
김 시장은 “남은 1년은 민선 8기의 마무리이자 민선 9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지금까지처럼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7월 14일부터 ‘2025년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책공감토크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역 현안을 주민들과 직접 논의하고 향후 시정 방향에 반영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하반기 토크는 2026년 추진할 신규 사업 제안과 마을 현안을 주제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안성시는 이러한 참여형 시정 운영을 통해 단순한 행정 전달을 넘어 ‘시민 주도형’ 시정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공정책의 기획과 실행 단계에서 시민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정책 실효성과 시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려는 시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선 8기 초반에는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정책 추진이 쉽지 않았지만, 김 시장의 리더십과 시민 참여 구조가 그 난관을 넘게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 시장은 ‘현장 중심’, ‘소통 강화’, ‘균형 발전’을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현장행정과 지속적인 주민 대화를 통해 시정 신뢰도를 높여왔다.
지역 주민 김현정(54·안성3동) 씨는 “예전엔 시장이 뭘 하는지 잘 몰랐는데, 요즘은 정책공감토크나 지역 행사에서 시장을 자주 본다”며 “말만 듣는 게 아니라 정말 의견을 반영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남은 1년, 김 시장이 강조한 ‘2기의 준비’는 단순한 시정 마무리에 그치지 않는다. 정책과 성과의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는 다시 한번 중요한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김보라 시장은 글 말미에 “늘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의 변화는 혼자 만들 수 없는 일이며, 그것이 곧 시민과 함께 걸어온 민선 8기의 의미임을 강조한 메시지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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