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정밀점검과 사고 수습 총력
- 김동연 지사 “모범적 안전행정 실현할 것”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용인시 전철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아파트 방향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6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지난 6일 밤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불안이 지역사회에 퍼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 전철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밤새 주민들께서 많이 불안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현재 60여 가구 전부를 대피시키고, 천공기 해체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아파트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주민들이 빠르게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공사 측에도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현장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 김미영(42) 씨는 “갑자기 큰 굉음이 들리고 창밖으로 보니 거대한 기계가 아파트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며 “아이들 데리고 급히 밖으로 나왔다. 밤새 한숨도 못 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정훈(55) 씨는 “그동안 공사 소음이 심하긴 했지만 이런 사고까지 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더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천공기는 지하 구조물을 뚫거나 터널을 만드는 데 쓰이는 중장비로, 무게와 규모가 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도심 주거지역 인근에서 작업 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용인시 공사 현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철도 기반시설 공사와 관련된 구간으로 추정되며, 시공사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주재한 ‘안전치안점검회의’ 언급도 덧붙였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하신 방향은 매우 옳다”며 “경기도 역시 같은 마음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안전 행정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사고 발생 직후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과 주민 보호에 나섰으며, 현장에 전문 구조팀과 기술진을 투입해 천공기 해체 및 구조물 안정성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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