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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문화도시안성개막식을 했다.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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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안성이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공식 출범하며, 한·중·일 대표 문화도시들과의 본격적인 교류의 장을 열었다. 25일 열린 개막식과 26일 개최된 안성맞춤 시(詩)축제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안성의 문화적 위상과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개막식에는 중국 후저우시, 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시 등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들의 대표단과 과거 대표도시였던 광주, 청주, 제주시, 그리고 2026년 대표도시로 예정된 안동시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무대에서는 안성의 전통 공연인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힘찬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의 용춤과 월극, 일본의 노가쿠 등 각국의 대표적 전통예술이 한자리에 올랐다. 특히 마카오의 월극과 가마쿠라의 노가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연으로, 세계적 문화유산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시민들은 “안성시민으로서 문화도시의 자부심을 느꼈다”며, 외부에서 방문한 인사들 역시 “안성의 문화자산과 역량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식 다음 날인 26일에는 안성맞춤랜드와 박두진문학관에서 ‘안성맞춤 시축제’가 열렸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 축제에는 많은 시민과 문학 애호가들이 참여해, 시를 읽고 쓰며 안성의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했다. 안성 출신의 대표 시인 박두진, 조병화의 시에는 고향의 정취와 자연이 듬뿍 담겨 있어, 참가자들은 시와 함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난 쉼과 위로를 얻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여러분도 잠깐의 쉼과 위로를 주는 시, 봄 순간이 가기 전에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최근 한강 작가의 시 ‘괜찮아’에서 받은 위로를 시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안성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중·일 전통음식 축제(6월),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8월), 핸드메이드 축제(11월) 등 다양한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안성의 고유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2014년부터 한·중·일 3국이 매년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선정해 문화교류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올해 안성은 중국 후저우, 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와 함께 선정돼, 문화예술을 통한 동아시아의 우의와 상호 이해 증진에 앞장서게 됐다.
끝으로 김 시장은 “여러분도 괜찮은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문화와 시를 통해 위로받는 일상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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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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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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