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품종 '수찬미'의 모내기 행사가 안성시에서 열렸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행사의 소식을 전하며, "예상치 못한 폭염과 가뭄, 대설 등으로 인해 농민은 물론 일반 시민도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러한 기후위기 속에서 안성시는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내기 행사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안성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국산 품종 ‘수찬미’를 활용해 진행됐다. 수찬미는 기후변화에 강한 적응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밥맛까지 우수해 기존 외래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에 심은 수찬미는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수확이 가능하고 맛도 뛰어난 품종”이라며 “올해로 5년째 모내기를 하면서 이양기 운전 실력도 많이 늘었지만, 이제는 GPS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더욱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날 모내기는 12만 평 규모의 벼농사와 한우 사육을 함께 운영하는 지역 청년농업인, 4H 부회장의 논에서 진행됐다. 특히 백일이 지난 아기도 행사장에 함께해 가족 단위의 참여로 분위기가 더욱 훈훈했다는 후문이다.
김 시장은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농업 기반이 살아있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라며 “수도권 시민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질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안성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시는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농업 실험과 신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청년농업인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품종 다양화와 유통체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수찬미’ 모내기 행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농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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