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페스타 통해 시민참여·산업육성·기후대응 실천 나서

[이코노미세계] 의정부시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오는 6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시청 앞 평화의광장에서 열리는 ‘의정부 가든페스타’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5일 개인 SNS를 통해 이번 행사를 소개하며, “의정부가 ‘정원의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 가든페스타’는 정원의 가치와 문화를 시민과 공유하고,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다. 품종전시관을 비롯해 가드닝 체험부스, 가든콘서트, 반려동물 포토존, 플리마켓, 푸드트럭,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 시장은 “이번 가든페스타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며 “정원문화의 대중화, 정원산업의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까지 함께 이루기 위한 정책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 ‘정원의 도시’ 의정부 선언… 5대 전략으로 도시 재편 -
의정부시는 ‘정원의 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해 ‘공원과’를 ‘도시정원과’로 개편하며 정책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전략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첫째는 ‘문을 열면 정원이 보이는 도시’ 조성이다. 정원을 일상 속 가까운 공간에 확산시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는 시민 참여형 도시 조성이다. 단순히 공공의 영역에서 공원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민간 부문과 협업해 정원 조성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정원산업 육성이다. 조경을 넘어 정원 설계, 식물 재배 및 유통, 자재 생산, 체험 관광 등으로 확장해 관련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넷째는 도시 브랜드 제고다. 하천과 산이 어우러진 생태환경 속에 추동숲정원, 송산사지 등 문화·자연 자산을 바탕으로 ‘정원의 도시’라는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다섯째는 기후위기 대응이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 탄소흡수원 확대, 생물다양성 확보 등 정원이 가지는 생태적 기능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김 시장은 “정원의 도시는 단순한 미관 향상을 넘어서 의정부의 미래 비전”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가든페스타’를 기점으로 정원 조성 사업 확대, 관련 조례 정비, 민간 주도형 정원 프로그램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의정부의 도시 미래를 바꾸는 ‘녹색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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