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를 "또 하나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규모라며 국민들을 현혹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결국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의도치 않았지만 유감’이라는 장관의 발언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지적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한 책임자들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와중이라도 대국민 사기극을 주도한 장본인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여당을 향해서도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되살리겠다는 망동 또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는 국민을 호도하는 가벼운 언행이 정부와 정치권에서 넘실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대규모 경제 사업으로, 초기에는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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