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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골생태공원 벚꽃터널. |
[이코노미세계] 시흥시가 겨울의 옷을 벗고 봄의 생기를 가득 담았다. 나무와 꽃들이 각자의 색을 피워내며, 따뜻한 바람에 연한 잎들이 춤을 춘다. 이번 주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시흥시로 떠나 하루 동안 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벚꽃길부터 석양, 야외 영화관까지,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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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난산전망공원 철쭉동산. |
- 벚꽃과 철쭉이 어우러진 꽃놀이 명소
시흥시는 대형 벚꽃길과 다양한 봄꽃들로 유명하다. 특히 갯골생태공원, 옥구공원, 물왕호수, 오난산 전망공원 등은 봄꽃 명소로 손꼽힌다.
갯골생태공원은 직선으로 길게 뻗은 벚꽃터널은 봄의 백미다. 흙길 양쪽으로 빽빽하게 심어진 벚꽃나무 아래를 걷는 동안 벚꽃비를 맞으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옥구공원은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전망대에서는 서해바다와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물왕호수는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살랑이는 바람과 꽃잎으로 방문객들에게 평온함을 선사한다.
이어 오난산 전망공원에는 8만 본의 철쭉이 만발하며, 정상 팔각정에서는 은계호수공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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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거북섬 어린왕자 일몰스폿, 여우와 함께 일몰을 바라보고 있다. |
-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감성 가득한 석양
서해안 일몰 명소 중 하나인 시흥시 거북섬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어린왕자와 그의 친구 여우가 함께 앉아 있는 조형물이 있어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다. 넓게 펼쳐진 시화호와 서해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해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거북섬에서 300m가량 뻗어 있는 경관브릿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다리는 24시간 개방되어 일출과 일몰 모두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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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은계호수공원 물수제비 영화제, 많은 시민들이 나와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
- 야외 영화제와 버스킹 공연
오는 4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3개월간 시흥시 전역에서 열리는 물수제비 영화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영화제는 야외 공간을 활용해 진행되며,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작품들이 상영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4월 12일 은계호수공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4월 26일 목감 산현공원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5월 10일 정왕동 중앙공원에서 ‘밀정’, △5월 24일 배곧생명공원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웡카’, △6월 14일 은계숲생태공원에서 ‘인사이드아웃2’, ‘암살’ 등이다.
특히 영화 상영 전에는 버스킹 공연도 마련돼 있다. 첫날인 4월 12일에는 마술 공연팀 '프리아트매직'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영화 관람과 공연 모두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 봄날의 하루를 시흥에서
시흥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명소들로 가득하다. 벚꽃길 산책부터 석양 감상, 야외 영화 관람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주말, 봄의 낭만과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시흥시로 떠나보자.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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