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맛집·관광지 등 다양한 이야기 모집
우수작 공식 채널 게재로 지역 홍보 효과 기대
[이코노미세계] 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이 직접 기록한 여름 풍경으로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참여형 콘텐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정책과 정보를 전달하는 시대를 넘어 시민이 직접 지역의 이야기와 감성을 담아내는 ‘공동 제작자’ 역할에 나선 것이다.
용인특례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조아용TV’를 통해 ‘용인의 여름을 찍어용’ 이벤트를 오는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시민들이 지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명소, 맛집, 문화공간, 여름철 추억 등을 영상으로 기록해 공유함으로써 용인만의 여름 이야기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온라인 이벤트를 넘어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소통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는 시민이 직접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영상은 전문 제작진이 기획하고 촬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더 높은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객이나 시민이 직접 경험한 장소와 풍경, 일상의 순간들은 기존 홍보물보다 훨씬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했다. ‘용인의 여름을 찍어용’ 이벤트는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짧은 영상을 통해 용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대표 관광지에서의 여행 경험, 숨은 맛집 탐방, 계곡과 공원에서의 여름 나기, 가족과 함께한 추억 등 주제 제한도 비교적 자유롭다.
특히 시민 개개인의 시선이 담긴 콘텐츠를 통해 용인이 가진 자연환경과 문화자원, 생활 인프라를 보다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홍보 전문가들은 “최근 SNS 시대에는 행정기관이 제작한 완성도 높은 영상보다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한 콘텐츠가 더 큰 파급력을 갖는다”며 “도시 브랜드 역시 시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한다.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방식은 지난 10여 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과거에는 보도자료와 홍보 책자, 현수막 등이 주요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디지털 플랫폼이 핵심 홍보 채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자체들도 자체 유튜브 채널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용인시 역시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을 활용한 유튜브 채널 ‘조아용TV’를 통해 다양한 정책과 생활정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이번 이벤트는 기존의 정책 홍보 중심 콘텐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채널 운영 방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지자체들은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짧은 영상 플랫폼이 일상화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시선이 담긴 콘텐츠가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조아용TV 구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직접 촬영한 세로형 영상을 제작해 개인 SNS에 게시하면 된다. 영상 길이는 5초 이상 1분 미만이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와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촬영한 영상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한 뒤 이벤트 게시글에 안내된 인증 서식(네이버 폼)을 통해 영상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단, SNS 게시 시에는 ‘용인시’, ‘용인의여름’ 등의 해시태그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일상 속 여름 풍경부터 관광지와 맛집 탐방, 자연경관, 문화행사 등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용인시는 접수된 작품 가운데 우수 출품작을 선정해 조아용TV의 ‘함께해봐용’ 카테고리에 게시할 계획이다. 시민이 제작한 영상이 시 공식 채널을 통해 소개되는 만큼 참여자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우수작들은 향후 용인시 관광 및 도시 홍보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시민의 눈높이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관광객 유치와 도시 이미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조아용 캐릭터가 그려진 캠핑 의자를 증정할 예정이다. 캠핑과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특성을 고려한 경품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들이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용인의 매력을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여름, 용인시는 시민들이 카메라에 담아낸 풍경을 통해 또 하나의 도시 이야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행정이 만드는 홍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록하는 도시의 기억. ‘용인의 여름을 찍어용’은 그 새로운 실험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