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아메카’ 국내 첫 공개… AI 산업 생태계 한눈에

[이코노미세계] 화성특례시가 국내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대규모 박람회인 ‘MARS 2025’를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중심지에서 열리는 화성시 최초의 대외 전시행사로, AI 선도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MARS 2025는 도시와 행정, 산업,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AI 생태계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화성시가 AI 중심 도시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의 미래를 시민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행사의 의미를 직접 강조했다.
- 정치권도 한목소리… "지자체 미래 모델 보여줘"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정동영 전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무게를 더했다. 이학영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정부가 주도해 이처럼 미래지향적인 행사를 연 것은 이례적”이라며 “화성시가 AI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전시물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다. 사람처럼 말하고 표정을 짓는 이 로봇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로 공개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AI 콘퍼런스와 체험부스에서는 스마트 행정 시스템, 자율주행 모빌리티, 인공지능 기반 의료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기술이 소개됐다.

- 시민과 산업계 연결하는 '지능형 플랫폼'
MARS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과 기업, 정책이 서로 연결되는 ‘지능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화성시는 행사 기간 동안 산업계와의 협약 체결, 스타트업 네트워킹,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시장은 “이번 행사는 AI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와 함께 지역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화성시가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화성시, 왜 AI인가?
화성시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두산 등 첨단 산업 기업이 밀집한 경기 남부의 핵심 도시다. 인구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 중인 화성시는 AI를 접목한 교통, 보건, 안전, 교육 분야 혁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시는 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 시범 운영, 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확대 등 첨단 기술을 행정에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열린 MARS 2025는 화성시가 ‘AI 행정 도시’를 넘어서 ‘AI 산업 수도’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