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용인특례시가 봄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2026 용인 야간마실’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는 단순 관람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야간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인특례시는 9일부터 토·일요일마다 운영한 ‘2026 용인 야간마실’ 프로그램에 총 300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야간마실’은 용인의 야간 관광자원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의 색다른 야경과 체험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은 ‘봄밤, 사랑을 걷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이달 9일부터 토·일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회차별 약 70여 명씩 참여해 용인의 봄밤 정취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용인시청을 출발해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 ▲장촌마을 ▲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자동차 문화와 미래 모빌리티를 접할 수 있는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에서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자유롭게 관람하며 색다른 체험 시간을 가졌다. 기존 박물관 중심의 정적인 관광을 넘어 야간 시간대 특유의 분위기와 결합한 점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방문한 장촌마을에서는 미니 솟대와 장승 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전통문화 체험과 먹거리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 구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겼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큰 흥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야간마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에서 진행된 미디어아트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관람한 뒤 전문 작가가 촬영해주는 ‘야간마실 인연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과 함께 밤하늘 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초롱불을 감상하며 특별한 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용인시 역시 지역의 문화·예술·체험 자원을 연계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 요소를 확대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야간관광을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보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야간 경관과 체험 프로그램은 낮 시간대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인시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기존 대표 관광자원 외에도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예술·체험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야간마실 역시 지역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새로운 관광 코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용인의 밤 풍경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단순 관광보다 훨씬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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