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류형 문화콘텐츠 확대, 지속 가능한 상권 회복 기대
[이코노미세계] 전통시장이 다시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증가로 침체를 겪던 전통시장이 야간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전략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특례시와 용인중앙시장 상인회가 마련한 '제7회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역시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야시장은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도심형 축제로 발전했다. 전통시장이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생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장한 '별빛마당 야시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장 활성화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개장식 참석 이후 자정 무렵까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용인중앙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별빛마당 야시장을 추진해 왔으며, 이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별빛마당 야시장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전통시장에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야시장 기간 시장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점포 이용도 증가하고, 시장 전체의 소비 활성화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용인중앙시장 거리 곳곳에 약 60개의 판매 부스가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KT플라자 용인점 앞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시장 골목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는 소비를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통시장에 문화와 관광 요소를 접목한 이 같은 방식은 전국적으로도 확산되는 추세이며, 용인중앙시장 역시 그 흐름을 선도하는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최근 소비문화는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는 방식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소비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통시장도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경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별빛마당 야시장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먹거리와 공연, 문화체험을 결합한 복합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유입하면서 전통시장의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방문이 하나의 문화생활이 되고, 다시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행사의 가장 큰 수혜자는 시장 상인들이다.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이 시장을 찾으면서 음식점과 점포 이용률이 높아지고, 야시장 운영 부스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상인들은 단순한 행사 매출뿐 아니라 시장을 처음 방문한 시민들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찾는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민들에게도 별빛마당 야시장은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단순한 시설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 콘텐츠와 관광 요소를 결합해 사람들이 시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민이 즐기고, 상인이 웃고, 시장이 살아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야시장이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할 경우 관광객 유입 확대는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통시장은 단순히 오래된 상업공간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 사람들의 삶이 축적된 공간이다. 별빛마당 야시장은 이러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용인특례시와 용인중앙시장 상인회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먹거리와 문화, 시민 참여를 결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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