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형 TIPS·성장펀드 등 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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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투자청 개청식을 가졌다. |
[이코노미세계] 고양특례시가 운영하는 고양투자청이 설립 1주년을 맞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양투자청은 벤처기업 육성과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며 고양시를 국내외 선도 기업들이 주목하는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고양형 TIPS: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 -
고양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고양형 TIPS’를 통해 창업기업에 연구개발비와 민간투자를 연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개 기업에 총 5.1억 원을 투자하여 ICT, 바이오,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 투자 46억 원을 유치했다.
특히, 스타트업 ‘딥플랜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숙성 기술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올해도 고양시는 고양형 TIPS를 통해 신기술 보유 기업 4곳에 최대 1억 원씩 지원하며, 미래산업 관련 창업기업 육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 ‘고양 스텝-업 성장펀드’로 지역 기업에 활력 -
지난해 12월 조성된 ‘고양 스텝-업 성장펀드’는 민간과 공공자금이 결합된 67.4억 원 규모의 펀드로, 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펀드를 통해 출자금의 2배인 약 10억 원을 관내 기업에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IR(기업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기업과 투자사를 연계하고, 추가 펀드 조성도 검토 중이다.
- 창업기업 위한 입주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
고양시는 현재 4개의 기업입주시설을 운영하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541억 원, 총고용 732명의 성과를 올렸으며, 이 중 약 44%가 고양시민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올해 7월에는 성사창조혁신캠퍼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약 8,000㎡ 규모의 이 시설은 사무공간과 협업 공간, IR룸 등 스타트업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하며, 성장 단계별 컨설팅과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 혁신 기술로 인정받은 고양시 스타트업들 -
입주 기업 중 재생에너지 전문 기술 보유 기업인 ‘에너사인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경기도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AI 태권도 교육 전문 기업 ‘에이아이태권도’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스타트업 부문에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 이동환 시장, “미래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견인” -
이동환 시장은 “미래산업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고양투자청을 중심으로 혁신기술 보유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자체 최초의 투자청 운영… 성공 모델 될까? -
고양특례시의 고양투자청 운영은 지자체 차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히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창업부터 후속 투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투자청의 지속적인 성과와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이 다른 지자체에도 선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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