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확보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추진
[이코노미세계] 서울 코엑스 전시장이 국내외 청년 구직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이어갔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 취업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부스를 찾았다. 이 가운데 경기도일자리재단 글로벌센터는 취업 상담부터 면접 지원, 해외취업 정보 제공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글로벌센터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KOTRA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국내외 청년과 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국내외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채용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채용박람회를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노동시장 속에서 청년 고용과 기업 인재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기업의 글로벌 인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고용시장은 청년층 취업난과 기업의 인력난이 공존하는 이중 구조를 보이고 있다.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반면,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 경험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IT, 제조업,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새로운 인재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국내 대학에서 교육받은 유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청년 해외취업 지원과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자리 알선을 넘어 글로벌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5년부터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참여하며 글로벌 일자리 사업을 홍보해 왔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역할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의 단순 상담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체험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담뿐 아니라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재단은 행사 기간 동안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상담과 도내 청년 해외취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진로와 역량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정보 부족은 청년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국가별 채용 정보와 비자 제도, 현지 생활 환경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국내 취업 절차와 기업 문화에 대한 정보가 요구된다.
재단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했다.
행사 기간 동안 경기도일자리재단 글로벌센터 부스를 방문한 국내외 청년 구직자는 총 412명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수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유학생 고용지원 분야에는 12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83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 컨설팅’을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한국 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이들이 국내 취업 시장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청년들의 관심이 집중된 해외취업지원 분야에도 118명이 참여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취업 관련 상담은 높은 인기를 얻었다. 희망자들은 심층 상담을 통해 취업 전략과 국가별 취업 여건, 채용 정보 등을 안내받았다.
이는 청년층의 해외 진출 의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취업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실질적인 취업지원 서비스였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면접은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복장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는 정장을 구매하거나 관리하는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재단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며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했다.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구직자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한 포토부스 이벤트에는 148명이 참여했다. 이는 청년 세대와의 소통 방식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취업지원 정책도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와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 제조업과 첨단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산업 육성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 구조는 글로벌 인재 수요 확대와 직결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글로벌 일자리 사업 역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학업을 마친 유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할 경우 인력난 해소와 지역사회 활력 증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박람회의 성패는 행사 당일이 아니라 이후 성과에서 결정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현장에서 구직자로 등록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가 취업상담과 취업 알선 등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를 찾는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구직자들은 상담 이후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기업 매칭 등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 역시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지속적인 연결 체계를 요구한다.
재단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취업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탤런트 페어 참여는 단순한 행사 참가를 넘어 경기도가 글로벌 인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세계 / 조금석 기자 press1@economy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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