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 문화 체감형 교육으로 공직 기강 다잡아

[이코노미세계] 안성시가 전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이색 프로그램 ‘청렴 골든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우리는 골든벨처럼 안성시 행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이 되도록 다짐했다”고 밝히며, 행사 소식을 전했다.
이번 청렴 골든벨 행사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안성시청 소속 110명의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퀴즈 대결을 벌였다. 공정한 절차 속에서 최후의 5인을 선발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패자부활전까지 도입되어 참가자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행사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왔는지 5명을 선발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며 “공직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번 청렴 골든벨은 단순한 퀴즈 대회가 아니라 청렴과 공정이라는 핵심 가치를 되새기고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최종 승자에게는 골든벨의 영광과 함께 해외 연수 기회, 근무평정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졌다. 이러한 보상 덕분에 참가자들 모두가 ‘5등 안에 들기’라는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최종적으로 골든벨을 울린 영예는 문화예술사업소 소속 공직자가 차지했다. 김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직자 개개인이 청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청렴 골든벨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청렴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몇 년간 청렴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 교육, 비위 행위 예방 시스템 구축, 민원 처리의 공정성 강화 등이 그 예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청렴 문화를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딱딱한 청렴 교육이 아니라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퀴즈 방식이라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청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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