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임병택 시흥시장이 새해를 맞아 지역 전역을 직접 돌며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온라인 행정이 보편화된 시대에도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생 중심 행정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임 시장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신천동, 군자동, 월곶동, 은행동 등 주요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신년 인사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로써 시흥시 전 20개 동을 대상으로 한 ‘봄맞이 신년 인사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형식적 방문이 아닌, 지역별 현안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임 시장은 각 동마다 다른 생활 여건과 주민 요구를 세밀하게 파악하며, 맞춤형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시장은 이번 순회 일정의 핵심 메시지로 ‘대면 소통의 가치’를 제시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대지만,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지방행정이 디지털화되면서 발생하는 ‘현장감 부족’ 문제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온라인 민원 시스템은 접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주민들의 체감 문제나 정서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 시장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행정의 본질을 ‘사람 중심’으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정책 방향을 점검하는 방식은 지역 맞춤형 행정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크다.
임 시장은 이번 순회 과정에서 각 동마다 고유한 사연과 요구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0개 마을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와 바람이 있다”며 “이를 잘 받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흥시는 신도시와 구도심,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이 공존하는 복합 도시 구조를 갖고 있어 지역별 정책 수요가 크게 다르다.
신천동·은행동 등 구도심 지역은 생활 인프라 개선과 주거환경 정비 요구가 높은 반면 월곶동 등 해안지역은 관광 및 상권 활성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자동 등 일부 지역은 교통 접근성과 교육 환경 개선이 핵심 이슈로 꼽힌다
이처럼 지역별 요구가 상이한 상황에서, 단일 정책이 아닌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순회에서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임 시장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민생 안정’과 ‘미래 준비’라는 두 가지 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미래를 모두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균형 있는 시정 운영 의지를 밝혔다.
민생 분야에서는 생활 인프라 개선, 교통·주거 환경 개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이 주요 과제로 예상된다. 반면 미래 분야에서는 도시 경쟁력 강화, 산업 기반 확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전략 등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흥시는 수도권 서남부의 성장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산업·교육·주거를 아우르는 종합적 도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임 시장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중장기 비전을 시민과 공유하는 과정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향후 정책 반영과 실행 여부가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임 시장이 강조한 ‘현장 중심 행정’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단순 청취를 넘어 정책 설계와 집행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임 시장은 마지막으로 “함께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시흥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20개 동 순회 신년 인사회는 단순한 인사 행사를 넘어, 지방정부가 시민과 어떻게 소통하고 정책을 설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세계 / 이해창 기자 okna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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