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김보라 안성시장이 6·10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6·10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8년이 되는 날”이라며, “민주주의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6·10민주항쟁은 1987년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국민들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이다. 김 시장은 이 항쟁을 통해 제정된 1987년 헌법을 ‘많은 국민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평가하며, “시간이 흐르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특히 최근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언급하며, 다시금 민주주의의 위기감을 체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조치와 그 이후의 흐름을 보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1987년 '군부독재 타도, 직선제 쟁취'를 외쳤던 사람들이 2025년에는 '대통령 탄핵,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고 있다”며, 시대는 바뀌었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6·10민주항쟁이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가치”라고 밝히며,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성시는 그동안 지역 내 역사교육 프로그램과 시민참여형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시장은 “역사는 기록만으로는 살아 숨 쉴 수 없다”며, “일상의 작은 행동에서 민주주의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보라 시장의 메시지는 단순한 기념 발언을 넘어, 최근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시민사회의 관심을 다시금 민주주의 가치에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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