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김동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의정부시가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경제허브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용현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기업인 시지메드텍 신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공장 건립은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강화 정책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착공식이 열린 시지메드텍은 지난해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시지바이오의 자회사로, 신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고용창출은 물론,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2030년까지 현재 20%에 불과한 수출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고, 매출도 2,000억 원에서 1조 3,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의정부시가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신공장 건설은 단순한 투자유치 차원을 넘어, 의정부시가 용현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펼쳐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용현산단 내 문화재 보호 규제는 그동안 기업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혀왔다. 의정부시는 이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기업유치팀과 미래산업팀 등 기업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섰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 공무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일궈낸 성과”라며,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앞으로도 의정부 기업이 더 큰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 건설 중심으로 계획된 미군 반환공여지를 기업부지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100억 원 규모의 미래산업육성펀드를 조성해 첨단산업 유치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규제 없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경영할 수 있도록 미군 반환공여지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의정부시는 세제 혜택과 각종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외 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는 경기북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정부시의 이 같은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산업생태계 혁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근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경제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지메드텍 신공장 착공을 계기로, 의정부시가 첨단산업과 미래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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