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김보라 안성시장이 금석천 도시바람길숲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시 한복판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운동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환경 유지와 매너 준수를 당부했다.
김 시장이 언급한 금석천 바람길숲은 안청중학교에서 석정동까지 이어지는 도심 내 친환경 산책로로, 최근 들어 많은 시민들이 맨발걷기와 산책을 위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경에는 일부 시민들이 조용히 걷고 있었지만, 8시가 되자 산책로 곳곳이 운동과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며 활기를 띠었다.
김 시장은 “숲길을 따라 조성된 나무와 꽃들이 잘 자라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며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안내 게시판을 추가하고, 정비 및 유지 관리에 힘써달라고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구간에서는 반려견의 소변 문제나 벤치에 남겨진 쓰레기 등 매너 부족 사례도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의 에티켓 준수를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신선한 공기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매우 만족스럽다”며 “다만 일부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아쉽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운동 중 직접 풀을 뽑는 등 자발적으로 환경을 가꾸는 이들도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오는 10월 금석천 하류 지역에 ‘RE100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자라 더욱 울창한 도시숲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로써 금석천 일대는 기후변화 대응과 주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도시바람길숲은 시민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인 만큼, 모두가 함께 가꾸고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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