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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수원시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인 ‘수원연극축제’가 경기상상캠퍼스 일대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펼쳐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숲속의 파티’를 주제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로 관객의 감성을 두드리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길 닿는 모든 곳, 눈에 담기는 모든 장면이 무대이자 객석”이라며 “연극이 삶의 일부가 되는 축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숲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깊어지는 가족의 온기, 바람 소리와 나무 냄새까지 공연의 일부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상상캠퍼스의 울창한 숲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무대이자 배경이 되고 있다. 각 공간마다 펼쳐지는 야외 공연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을 재발견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객들은 연극의 등장인물이자 동시에 관객으로서 작품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연극과 관객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이 이뤄지는 것이다.
축제는 지난 17일 일부 악천후로 인해 메인 공연인 ‘불의 정원’을 포함한 몇몇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갑작스레 굵어진 빗줄기에 배우와 관객의 안전을 우선 고려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을 안고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축제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이 시장은 “비 속의 숲 또한 매력적이지만, 오늘은 화창한 햇살 아래 또 다른 매력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제 오셨던 분들도 꼭 다시 찾아주시길 강력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음 날 맑은 날씨 속에서 다시 열린 축제 현장은 이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의 방문으로 북적였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 관람객들 모두 숲속을 무대로 한 공연들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관객들은 “연극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게 신선하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며 숲 속에서 뛰어노니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원연극축제’는 해마다 수원시가 주최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창작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야외 문화 행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며 시민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수원시는 ‘일상을 벗어나 일상을 바라보는 경험’이라는 예술 본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이재준 시장은 “아름다운 5월의 절정에, 수원연극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연극은 단지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일상의 재발견이며 예술의 경계에 대한 재정립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무대 위 배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배우와 같은 시선으로 무대에 함께 서게 된다. 이는 예술의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서의 시민을 지향하는 축제의 취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과 만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극을 통해 도심 속 자연을 재발견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수원시민 모두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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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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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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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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