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광명시청 잔디광장이 음악으로 물든 하루. 광명시립합창단의 천상의 목소리가 정오 무렵 시청 앞을 가득 채웠다. ‘정원음악회, 행복이 여기에’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음악회는 점심시간 직후인 낮 12시 30분, 시청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바쁜 일과 중 잠시 숨을 돌린 광명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창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시민들은 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감탄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세상에 이런 호강이 또 있겠냐”며 “광명시청 잔디공원이 이처럼 예술적 공간이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시립합창단은 이날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들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전달했다. 특히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관객층의 폭을 넓혔고, 중장년층부터 청년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호응했다.
박승원 시장은 “너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며 “합창의 실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이 공간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청 잔디광장이 시민 모두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공공청사를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닌 시민을 위한 열린 무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정원음악회’는 그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점심시간이라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점, 합창단의 예술성과 시청 공간의 개방성이 어우러진 기획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오의 햇살 아래 펼쳐진 이번 음악회는 문화의 일상화를 향한 광명시의 새로운 시도이자, 시민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행보로 자리매김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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