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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안성시가 예술로 하나되는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시민은 모두 미술가”라며 안성중앙도서관 2층에서 진행 중인 ‘앙데팡당 안성전’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미술전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작가 100여 명이 1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앙데팡당’(Indépendants) 전시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통을 잇는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미술 전시회가 심사를 거쳐 공모로 선정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신진 화가들의 진출이 어려워지자, 심사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앙데팡당’ 전시가 탄생했다. 이번 안성전 역시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출품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에서 처음으로 시민기획가와 도서관이 함께 앙데팡당을 열었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장르도 다양하게 100여 명의 시민 작가분들의 120여 작품을 보실 수 있다. 실력들이 대단하다. 꼭 들러보시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안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그림,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부터, 중장년층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까지 다채로운 예술 세계로 가득 찼다.
관람객들은 “평소 예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동네 이웃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보니 친근하고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 작가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내 작품을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가 이번 앙데팡당 전시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시민 스스로가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앙데팡당 전시처럼 심사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예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민 개개인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앙데팡당 안성전은 예술이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임을 보여준다. 김보라 시장은 “실력 있는 시민 작가들이 많아 놀랐다”며 “안성시민 모두가 예술가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안성중앙도서관 2층에서 진행 중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시의 이번 앙데팡당 전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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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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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보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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