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가을빛이 완연해진 오산천변을 따라 노랗게 물든 황화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가위를 앞두고 시민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꽃길을 거닐며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내려놓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븍을 통해 “오산천의 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오산천은 ‘도시 속 생태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몇 년간 정비사업을 통해 콘크리트 제방을 자연형 호안으로 바꾸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정비했다.
이 덕분에 오산천 일대는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생활 속 힐링공간’으로 변했다.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피어나며, 철새도 돌아오는 생태복원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권재 시장은 취임 이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를 시정 철학으로 내세웠다. 그 중심에는 오산천이 있다. 오산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도시의 문화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생태보존과 문화행사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오산천 꽃길축제’, ‘생태걷기대회’, ‘오산천 플로깅 캠페인’ 등이 시민 참여형으로 열리며, 최근에는 ‘야간 조명길 조성사업’도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365일 산책 가능한 도심 속 생태축’을 완성하고, 향후 오산천 일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 시장은 “도시가 단순히 개발 중심으로 가면 시민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며 “오산천은 도시의 ‘숨’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자원봉사단체 ‘오산천사랑모임’은 매달 하천 정화활동을 펼치고, 지역 초·중학생들은 ‘꽃씨 심기 캠페인’을 통해 환경교육을 체험한다. 시는 내년부터 시민·기업이 함께하는 ‘오산천 가꾸기 후원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황화코스모스가 피는 가을철엔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 주말에는 카페, 식당, 포토존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오산천 인근 상가의 매출이 20~30% 증가했다. 특히 SNS를 통한 ‘오산천 인증샷’ 확산으로, 외지 관광객 유입이 늘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오산시는 내년부터 오산천 중심의 ‘친환경 도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여기에는 △하천 수질개선사업 △AI 기반 생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식재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지역 대학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오산천 생태아카데미’를 개설, 시민이 직접 생태관리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자연을 보존하는 일은 행정만으로 할 수 없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산천의 변화가 곧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은 개발이 아닌 ‘공존의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자연을 지키는 일이 곧 시민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가을 오산천의 황화코스모스는 단순한 계절의 풍경이 아니다. 그 속에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오산시의 비전이 담겨 있다. 오산천이 시민의 일상 속 ‘행복의 길’로 자리 잡은 지금, 이권재 시장의 ‘공존의 도시’ 구상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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