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가 고교생들의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입시 정보 제공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진학설명회’를 열고, 변화하는 입시 체계에 대한 맞춤형 안내와 1:1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12월 13일(북부·의정부), 12월 27일(남부·경기대학교) 두 차례로 진행된다. 대상은 고교 재학생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된다. 사전신청은 북부권역 11월 24일, 남부권역 12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2027학년도 입시전형과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이다. 교육과정과 평가 방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교육청은 주요 변화 내용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8학년도 개편안 설명은 ‘첫 전략 설계’로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새 교육과정, 새 평가 체계 안에서 첫 대입을 경험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설명회 뒤에는 1:1 맞춤형 대입 컨설팅이 운영된다. 상담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진학상담교사로 활동 중인 경기도 내 대입지도 리더교사가 진행한다. 상담 내용에는 △학과 정보 △대학별 전형 비교 △학생부 작성 방향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진학 상담 모델은 일선 고교의 진학 역량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부모 사이에서도 이번 설명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은 학생부 반영 방식과 비교과 변경, 평가 기준 등에서 변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성남시의 한 고1 학부모는 “학교에서도 자세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교육청 차원의 공식 정보 제공은 신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설명회가 1~2회 열리는 방식이라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향후 온라인 중계·지역 확대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육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설명회를 지역 기반 입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한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 입시 정보 접근 구조에서 벗어나, ‘공공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돼 왔다. 이번 설명회는 그 흐름 속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속 운영·온라인 시스템 강화·맞춤형 상담 확대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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