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청년을 위한 화성시의 인연 프로그램이 실제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시청에 아주 기분 좋은 손님 두 분이 찾아오셨다”며 반가운 방문 소식을 전했다. 손님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지난해 11월 화성시가 주최한 ‘화성 탐사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예비부부였다. 이들은 오는 9월, 처음 만났던 푸르미르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직접 청첩장을 전달했다.
‘화성 탐사’는 화성시에 거주하거나 시 소재 기업에 근무 중인 27세~39세 미혼 청년들에게 새로운 인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맞춤형 청년 소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모집 정원 100명에 무려 601명이 지원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지역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정 시장은 “뜻깊은 인연이 실제 결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무척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행복한 도시, 인연이 머무는 화성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년 세대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 나아가 인구감소 대응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혼 소식은 화성시가 청년 정책의 새로운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는 ‘관계 형성 지원’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화성시는 청년층의 주거, 일자리, 교육 지원을 넘어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포괄하는 종합 청년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화성 탐사’는 이 같은 정책 방향 속에서 기획된 사업으로, 향후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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