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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김동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의정부시 유일의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4일 용현산단 내 벤처기업인 ‘지테크내셔날’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현산단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의료기기, 전자저울, 산업용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는 지테크내셔날에서 AI 기술 접목 현황과 기업 지원 시스템, 근무환경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현산업단지는 섬유, 기계장비, 조립금속 등 전통 제조업 기반의 128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2천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의정부 산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문화재 규제,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로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의정부 유일 산업단지를 이대로 둘 수 없었다”며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제시한 혁신 전략은 크게 △문화재 규제 완화 △기업 유치 △근무 환경 개선으로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용현산단 면적의 84%가 문화재 보호구역에 포함되어 건축 행위가 제한되던 상황에서 지난해 규제 완화를 통해 대상 면적을 대폭 축소했다. 이를 통해 건축 허가 절차와 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간소화되면서 기업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둘째, 첨단 데이터센터와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AI, ICT, 바이오 등 첨단 업종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셋째,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고, 주차장 100여 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산책로 및 가로등 환경을 개선해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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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 [사진=김동근 페이스북 캡쳐] |
김 시장은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살아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용현산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정부시 전체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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