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하남시는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비해 관내 빗물받이와 맨홀 2만여 개를 전수 점검하며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시는 총 14,703개의 빗물받이와 7,080개의 맨홀을 점검했다”며 “폭우에 대비한 예방 조치로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빗물받이나 맨홀에 토사가 수시로 쌓일 수 있어 불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폭우가 내릴 경우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은 반드시 시에 알려 달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또, “침수 위험 지역엔 절대 접근하지 말고,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행동요령에 따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집중호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다.
또한 “시민 제보가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위험 요소를 발견했을 경우, 즉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연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주요 민원전화로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이나 비상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제를 강화한 상태다.
이현재 시장은 “안전에 대한 과잉대응은 결코 과한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사전에 준비하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극단적 기상이변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남시는 이번 호우 대응을 계기로 장기적인 침수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하수도 배수 용량 확충, 스마트 감시 시스템 도입, 노후 맨홀 교체 및 빗물받이 정비 등을 중장기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재난관리 전문가인 한국방재연구소 박성민 박사는 “지역 단위에서 이뤄지는 선제적 대응이 국가 전체 재난 리스크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하남시처럼 미리 점검하고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행정이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7월에만 전국적으로 침수 및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수십 건에 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안타깝게도 전국에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모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하남시는 올 여름 장마 기간 동안 지속적인 순찰과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위험요소 제보 앱’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 시장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하면 더 안전한 하남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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