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의 현장을 순회하며 지역 민생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이동형 소통 플랫폼 ‘달달버스’가 최근 화성특례시를 찾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김동연 지사님과 함께 화성 서부 지역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장기적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이 아닌, 경기도 내 신산업·관광·농생명 산업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한 화성시의 미래 성장 로드맵을 실질적으로 가늠한 자리였다. 특히 국제테마파크·에코팜랜드·대규모 투자유치 성과가 함께 조명되면서, 화성특례시가 수도권 서부 경제 구조에 미칠 변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달달버스의 첫 목적지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현장이었다. 국제테마파크는 2026년 하반기 조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가 추진 중이며, 완공 시 연간 관광객 3천만 명, 약 11만 개 일자리, 70조 원 규모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현재 인천 송도·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경쟁권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수도권 관광지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준의 규모다.
정명근 시장은 “경기도 차원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기 착공 의지를 피력했다. 전문가들도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단순 관광지 개발이 아니라, 지역 인프라·교통망·서비스 산업·민간 투자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는 시흥·평택·수원·용인·화성 등 남부권 광역 관광벨트 구축의 중심축이 화성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방문 일정에서는 경기도의 ‘100조+ 투자유치 달성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그중 눈에 띄는 대목은 투자금액의 약 28조 원이 화성특례시에서 확보된 규모라는 점이다.
또한 “화성은 기존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첨단산업·관광·농생명 기술까지 아우르는 융합 산업도시로 재편되는 중이다.” 즉, 투자·고용·소비·정주환경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적 변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달달버스의 두 번째 여정은 ‘에코팜랜드’였다. 해당 사업은 2008년부터 추진돼 온 대규모 농축수산 관광복합단지로, 승마시설·축산 R&D·반려동물 단지·농업 체험·관광형 스마트팜 등이 포함된 통합형 거점이다.
특히 내년 2월 예정된 에코팜테마파크 개장은 화성 서부권이 농업형 관광 특화도시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화성은 도시와 농촌을 함께 품고 있는 드문 도시다. 에코팜랜드는 농업 경쟁력과 관광·교육·반려 산업을 결합한 미래형 모델이다.”
이 모델이 완성되면 화성은 단순 산업·관광도시를 넘어 도농복합 시너지형 미래 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방문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이번 현장논의는 서부권 발전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성 전 지역이 균형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달버스 일정은 단순 행사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졌다. 화성이 이미 가능성의 도시에서 실행의 도시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국제테마파크, 에코팜랜드, 첨단산업벨트, 투자유치 성과까지
한국 지방도시 정책 흐름에서 화성특례시는 단순한 행정단위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 실험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단 하나다. “속도와 균형.” 이 두 단어가 화성의 다음 10년을 결정할 것이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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