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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진 성남시장. [사진=신상진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신상진 성남시장이 결혼적령기의 청춘남녀를 위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며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결혼율 제고를 목표로 시작한 성남시의 대표적인 사업인 ‘솔로몬의 선택’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업이 여러 도시에서 벤치마킹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신 시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많은 도시들이 성남의 ‘솔로몬의 선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결혼적령기의 청춘남녀들에게 만남의 자리를 제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던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이 사업이 시행된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솔로몬의 선택’이 단순히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저출생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성남시가 2023년 처음 도입한 ‘솔로몬의 선택’은 결혼적령기의 미혼 남녀들에게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만남 주선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결혼과 가정이라는 주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다양한 워크숍과 이벤트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청년층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결혼율 증가와 출산율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솔로몬의 선택’은 현재 성남시를 넘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도시들은 이미 해당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유사한 사업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사회학자는 “결혼과 출산율 감소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프로그램은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며 심각한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솔로몬의 선택’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성남시는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정책 지원과 더불어 청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주거 안정 지원, 육아 부담 완화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저출생 문제는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인 사회문제다. 하지만 성남시가 선보인 ‘솔로몬의 선택’은 그 첫걸음으로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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