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광명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최근 기형도문학관 인근 문화공원에 소규모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며 지역 어르신들과 체육 동호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크골프의 인기가 대단하다”며 “작고 협소한 공간임에도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파크골프를 통해 삶이 바뀌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전해 듣고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은 단순한 체육시설 설치를 넘어,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 정책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 시장은 “처음 민원을 접했을 당시 광명시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오지형 회장님과 파크골프 회원들이 시 전역을 직접 뒤지며 적합한 부지를 찾아냈고, 결국 기형도문학관 문화공원 일부 공간에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당초 협소한 도심 공간 속에서 체육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노년층을 위한 여가·체육 활동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은 그러한 한계를 일정 부분 극복한 사례로, 시민 주도형 정책 형성의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열정이 정책을 세우고 설계하게 한다. 작은 것도 세심하게 살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무엇보다 건강을 위한 체육 공간을 더 확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 어르신들의 활발한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작은 공간이지만 삶의 활력을 찾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보다 경기 방식이 단순하고 규칙이 쉬워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 수요가 늘면서 전국 각지에서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는 추세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니만큼, 앞으로도 잘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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