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11월 29일 동두천시 반다비체육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2025년 한 해 동안 각종 종목에서 선전한 장애인 선수들과 지도자, 가족,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린 ‘2025 DDC 장애인스포츠 시상식 & 송년페스티벌’ 현장은 말 그대로 열기와 감동의 무대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은 바로 선수 여러분이다. 밝히며 장애인 체육인의 노력과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체육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자신을 넘어서는 도전과 성장의 시간을 만들어오신 모든 선수 여러분, 정말 자랑스럽다.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말 행사나 치하의 자리가 아니었다. 장애인 체육이 동두천에서 하나의 도시 정책 축, 사회적 통합의 촉매, 층간 세대·계층 연대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동두천시는 최근 몇 년간 장애인 체육 기반 확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이후 선수층 증가, 생활체육 활성화, 종목단체 육성 등이 연결되며 단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스포츠 생태계 구축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올해 여러 대회에서 동두천 선수단이 보여준 선전은 지역 내 자긍심을 키웠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선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고, 박 시장이 표현한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진 성과”라는 문장이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아 있다. ▲ 전담 지도 인력 확충 ▲ 종목별 훈련 공간 확보 ▲ 선수 발굴 시스템 체계화 ▲ 전국·국제 경기 참가 지원 등은 앞으로 시가 더 집중해야 할 분야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에는 선수들끼리 사진을 찍고 서로의 기록을 축하하며 웃는 모습이 이어졌다.
동두천에서 장애인 체육은 복지 정책의 부속 개념이 아니라, 도시의 문화이자 미래 전략,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작은 시작이 몇 년 뒤 “장애가 장애가 아닌 도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지도 모른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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